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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사람에게선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고

떠나는 사람에게선

가장 슬픈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자고 나면 잊을까 두렵고

날이 갈수록

망각의 테이프를 두텁게 감을 것 같아

서러워 하늘 한번 쳐다보지만

무언의 입술로 또 한번 절망케 합니다.

끊이지 않는 새벽강의 허리처럼 변치 않고파

서로 멀리 있지만

지나온 길은 그저 허무 뿐

못내 아쉬워 눈물 훔칩니다.



떠나는 사람에게선 가장 슬픈 그리움이지만

그 사람을 진정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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