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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년 까마귀 빈 두시간 들여다보듯.
병자년에는 보통 나쁜 병이 돌아 사람이 많이 죽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변소에 가는 사람까지도 별로 없어 뒷간도 비었는데, 그래도 까마귀는 혹시나 먹을 것이 있을까 하고 들여다본다는 말이니, 행여나 무어나 있을까 하고 희망을 두고 기다리는 것을 두고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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