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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하나
- 고 백 하나-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때는
당신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친 그 순간부터인 것 같습니다.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허락도 받지 아니하고,
당신을 늘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너무도 작기에
당신을 담기엔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 모자란 만큼의 아픔은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당신의 별이라 했던
그 별이 유난히 밝습니다.
존재를 밝히지 않았던 나의 별은
여전히 그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여지는 것만으로
당신과 나를 이야기하진 말아 주세요.
햇살에 가린 그 순간에도
당신의 별은 존재하며,
나의 별 역시
여전히 그 주위를 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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