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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
정이 없으면 못 살아하던 백성이었다.
정이 마르면 죽음같은 눈물을 짓던 백성이었다.
정 하나로 인생살이를 엮어나가고
정 하나로 죽음을 풀던 그 여리디 여린 백성이었다.
그러다가 막상 그 정이 깊어지면
또 그 정때문에 한(恨)을 품게 되는 백성이었다.
정이 흥건해서는 그 정으로 하여 가슴을 적시던 백성이었다.
정이 있음으로 한(恨)을 낳고 그 한(恨)을 못 풀어
또 정을 엮는다.
<랑승만 - ˝정(情)˝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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