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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강연호-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믐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한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 처매어야 했기에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줄 알았구요

어찌 짐작이나 했겠어요

그대 가린건 바로 내 그림자였다니요

그대 언제나 내 뒤에서 울고 있었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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