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슬픈 영혼을 위한 詩 -유인숙-
슬픔이 밀려올 때
가끔은 눈물을 감추려 하지말고
잿빛 하늘 통곡하며 비를 쏟아내듯이
그래요, 그렇게 울어 보는 거예요
회한의 눈물 다 쏟아내고 나면
가슴 밑바닥에 응어리진 설움
그대 뒷켠에 잠시 주춤하고 물러서리니
생의 크고 작은 알갱이,
바람에 밀려 물결치듯
아픔의 파편들은 퇴적되어
때로 다양한 모양의 층을 만들어 갑니다
눈물의 의미 새삼스레 되새기며
우르르 쾅쾅, 가슴에서도 천둥은 울리고
슬픔이 침적된 지층
그 모난 모퉁이들 깎여나가듯
되려 후련한 심사가
개인 날처럼 맑아질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예고 없이 찾아오는 슬픔이야
누구에게나 있다지만
그대에겐 더욱 가슴 저린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슬픈 영혼이여,
가끔은 눈물을 감추려 하지말고
잿빛 하늘 통곡하며 비를 쏟아내듯이
그래요, 그렇게 울어 보는 거예요......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