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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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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것들 |  | |
|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
삶의 무게는 있어
마른 쑥풀 향기 속으로
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
삶의 속도는 있어
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
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 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흔들리는 것 천지 아니었으랴
바람에 불려가는 저 잎새 끝에도
온기는 남아 있어
생명의 물기 한점 흐르고 있어
나는 낡은 담벼락이 되어 그 눈물을 받아 내고 있다.
나희덕 님
생각해보자구여.
나의 삶의 무게와 속도는 얼마만한지..
그것을 받아내어 주는 것은 무엇인지..
내 주위를 한번 조용히 둘러봅시다.
그리고 나도 다른것들의, 다른 이들의 삶의 무게와 속도를 받아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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