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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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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비 - 히라네 |  | |
|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해.
하늘에서 붉은 비가 떨어진다.
붉은 구름....붉은 비......
사람들은 모두 아무렇지 않은 듯,
우산을 펴기 시작했다.
모드들 하얀 양복들........
땅에 떨어진 검은 유리조각을 집어들다
파란 손을 베었다.
내 손에서 파란 피가 흐름다......
파란 손.......파란 피........
세상은 어두워 아름답고
밝은 부분을 쫒는 세상 선....
모두들 새하얀 생머리를
검정으로 염색시키기 바쁘고
노란 도로에 검은 차선 들....
늘 같은거라 싫증난다.
거꾸로 바뀐 세상이 한번쯤 있다면
세상이 지겹지는 않을 거다.
근데 막상 바뀌고나면
단지 한 순간의 반짝하는 호기심일 뿐,
또 지겨워 질거다.
그래서 늘 세상은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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