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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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 김석준

오늘 나는 별이고 싶다.

그냥 노란 빛을 내는 별이고 싶다.

어떤 이는 별 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어떤 이는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지만

오늘 나의 별은 그냥 어둠을 가르는

소리이고 싶다.

많은 의미는 실망이 큰 법.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밤을 밝히고

침묵하는 조용한 별이고 싶다.

꿈있는 사람들은 별 속에 꿈을 심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별 속에 사랑을 심지만

별은 그냥 별이고 싶다.

별은 의미를 만들지도

그렇다고 신화를 만들지도 않는다.

다만 별은 그냥 별이고 싶다.

밤하늘의 어둠을 뚫고

허공에 떠있는 순백의 빛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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