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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흰 겨울의 자화상 * 온형근



차고 흰 겨울을 만나고 싶습니다

소중하여 그리운 사람들 모두

가슴 가득 새롭게 꿈틀대는 기운

침묵만으로도 아름다워 생동하는

긴 겨울의 떨림

작고 낮은 희망

그런 겨울숲에 들고 싶습니다



살얼음 밑으로 계곡물 흐르는

넉넉하여 이름없는 산

겨울의 어느 낯선 시간을

발길 닿지 않아 섭섭한 오솔길

서둘러 해지기를 기다리는 숲으로

중력만이 떠돔의 삶을 일깨우는

그런 숲길에 있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차고 흰 겨울로

더듬으며 문 잠그려 할 때쯤

내가 나를 느낄 수 없는

가슴 차오르며 증폭되는 환희

자연의 언어로 술잔을 나눌 수 있는

무섬타듯 오싹한 낯선 곳에서

우주의 영령처럼 버티어 선 채

나를 버려 귀신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거의 일주일 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달라진 모습은 없었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

서로에 대해 얘기 했답니다..

과거, 현재가 아닌 미래의 이야기를 했죠.

각자의 꿈 얘기와, 생각들...

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그 내용만은 너무도 다르더라구요

각자 잘 되길 빌면서,

집에 돌아 왔는데...


난 갑자기 시간이 너무도 빠르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친구와 지낼수 있는 시간이,

교복을 입고 이 교실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너무도 좋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는데,

이젠 너무 아쉬워 지네요....


지금의 시간을 후회없이 소중하게 써야 겠어요..

좀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싶기도 하구요

다들 그렇겠죠?


행복하세요,

그리고 지금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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