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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에 사랑 [피에르 드 롱사르]
마리의 사랑

일어나라, 요 귀여운 게으름뱅이,
종달새 노래 벌써 하늘에 높고,
찔레꽃 위에 앉은 꾀꼴 새도,
지절대고 있지 않니 정다운 노래를.

자! 일어나 진주 맺힌 풀을 보러 가자.
봉오리 관을 인 장미나무랑,
엊저녁에 정성스런 손으로 물 준
예쁜 네 패랭이꽃들을 보러 가자.

어젯밤 잘잘 땐 오늘 아침에,
나보다 먼저 깬다고 맹세했었지.
허나 예쁜 소녀에겐 곤한 새벽잠

거슴츠레한 눈엔 아직도 단잠.
자아, 자! 네가 어서 일어나도록
눈이랑 젖꼭지에 뽀뽀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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