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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에게 - 이풀잎 -
지금 너는 어디쯤에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두고
머뭇거리며 절망하는지
너를 필요로 하는 나처럼
손닿지 않을 만큼 먼곳도
따지고 보면 아닌 듯 한데
다가설 수록 멀어 보임은
이별을 위한 준비였을뿐
꼭 나를 떠나야 하겠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아
소중한 건 떠나봐야
비로소 아는 걸
하지만 송두리째 가지는 마
돌아오려면 아득 하잖아
서로의 추억 안에서만 만나지는 걸
너 또한 원치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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