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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는 중 - 이풀잎 -
˝괜찮아˝하며 돌아서는
너의 작은 어깨가
떨고 있는 걸 난 알아
거절 당하는 너보다
거절하는 내가 더
아프다는 걸 왜 모르니
잊을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사랑할 수도 없는 너였기에
나에겐 시작부터 다가온 이별이었어
차가운 시선을 담아 두기엔
내가 너무 작았던 거지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 줘
한 번 빼앗긴 마음
이젠 나의 것이, 아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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