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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길들기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창을 열고 푸른 하늘빛으로 눈을 씻는다.

새 신발을 사면 교회나 사찰 가는 길에 첫 발자국을 찍는다.

새 호출기나 전화의 녹음은 웃음 소리로 시작한다.

새 볼펜의 첫 낙서는 ´사랑하는´이라는 글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 본다.

새 안경을 처음 쓰고는 꽃과 오랫동안 눈맞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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