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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인가 ´핑게´인가
´핑계´인가 ´핑게´인가
´핑계´란 어떤 사태를 피하거나 사실을 감추려고 다른 일을 방패막이로 이러저러하게 내세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컨대, ˝아프다는 핑계로 와 버렸다.˝라는 말에서 ´아프다´는 것을 방패막이로 삼아 일을 하지 않고 돌아와 버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핑계´는 양심에 꺼리거나 잘못된 일에 대하여 다른 일의 탓으로 이렇게 저렇게 돌리어 말할 때도 쓰입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와 같은 속담이 그것입니다. 여러 가지 구실로 책임을 회피하려 할 때,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라고 합니다.

´핑계´는 흔히 ´핑게´로 발음됩니다. 그러나 ´계, 례, 몌, 폐, 혜´의 ´ㅖ´는 ´ㅔ´로 소리나는 경우가 많더라도 ´ㅖ´로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핑계´ 역시 ´핑게´로 적으면 안 됩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현주야, 계획을 세웠으면 꾸준히 실천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여) : ˝제가 먼저 하던 일을 안 한다고 그러시는 건가요? 계획을 폐기한게 아니라 잠시 다른 일을 처리하는 것 뿐인데요.˝
(남) : ˝딴 일을 동시에 추진하다는 핑계로 아예 먼저 일에서 손을 뗄까봐 그런다.˝
(여) : ˝포기하거나 결별해 버릴 만큼 값없는 일이 아닌데, 설마 그렇게야 하겠어요. 꼭 끝낼 테니 두고 보세요.˝

* 여러분 잠깐만! *
˝휴게실에 가서 기다려라.˝ 할 때의 ´휴게실´이나, ˝국기를 게양해라.˝ 할 때의 ´게양´도 휴게실´, ´계양´이라고 써야 할까요?

그 때는 ´휴게실´, ´게양´이라고 써야 합니다. 한자 偈, 揭, 憩´는 그 원음이 ´계´가 아니라 ´게´이기 때문에 본래의 음대로 적어야 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 8항 다만>
´偈´는 불덕을 찬미하거나 불교의 교리를 드러내는 詩形式로 偈頌이라 흔히 불립니다. ´揭 ´는 ´게양´, ´게시´, ´게시판´, ´게재´ 등으로 쓰이고, ´憩´는 ´쉴 게´로서 휴게실 등에 흔히 쓰입니다.
´계, 례, 몌, 폐, 혜´의 예외로 들 수 있는 것에 ´으레´, ´케케묵다´가 있습니다. 이것은 표준어 규정 제 10항에서 ´으례´, ´켸켸묵다´의 단모음화한 형태인 ´으레´, ´케케묵다´를 표준어로 채택한 데서 생겨난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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