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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인가 ´태능´인가
´태릉´인가 ´태능´인가
능침(陵寢), 왕릉(王陵)의 ´陵´과 가정란(家庭欄), 난간(欄干)의 ´欄´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자음이 ´ㄹ´로 시작되는 말이 어두에 올 경우 탈락하거나 ´ㄴ´소리로 변하기 때문에 표기도 그대로 합니다. ´利用´과 같이 ´ㅑ, ㅕ, ㅛ, ㅠ, ㅖ, ㅣ´앞에 있는 ´ㄹ´은 탈락하여 ´이용´이 되고 ´老人´과 같이 ´ㅏ, ㅐ, ㅗ, ㅚ, ㅜ, ㅡ´앞에 ´ㄹ´음이 올 때는 ´ㄴ´이 되어 ´노인´이 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두음법칙은 어두 위치에서 그러하고 어중 위치에서는 본음대로 발음됩니다. 예컨대 陵墓, 陵寢처럼 어두의 ´ㄹ´은 ´ㄴ´으로 나지만, 王陵, 江陵처럼 어중 위치의 ´ㄹ´은 본음대로 발음하고 표기합니다. 그런데 ´태릉´, ´정릉´과 같은 지명이 [태능], [정능]처럼 발음되고, 버스의 목적지 안내판에도 흔히 발음대로 표기하기 때문에 예외로 그렇게 표기하는가 하고 의심을 갖게 합니다. 陵과 欄 등이 어떻게 표기되어야 하는지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 대화(부녀간) *
(여) : ˝내내주에 소풍을 가는데 또 동구릉으로 간대요.˝
(남) : ˝동구릉 좋지. 능이 아홉 개나 되기 때문에 넓고 시원하고, 숲도 제법 어우러져 그늘도 많고, 그런데 왜 불만이니?˝
(여) : ˝좀 멀리 가면 좋은데, 동구릉 아니면 정릉, 어린이 공원 아니면 서울 대공원으로 만날 가니까 그렇죠.˝
(남) : ˝교통편이 어려우니까 그렇겠지. 이 다음에 수학여행 갈 때 멀리 가면 되지, 공주 ´무녕왕릉´엘 가든지 경주 ´괘릉´엘 가든지 말야.

* 여러분 잠깐만! *
´표고가 높고 찬 지방´은 ´고냉지´인가요 ´고랭지´인가요?

´고랭지´로 표기하는 게 옳습니다. ´파렴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음습관이 굳어진 대로 본음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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