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추렴´인가 ´추념´인가 |  | |
| ´추렴´인가 ´추념´인가
모임이나 놀이의 비용 등으로 각자가 금품을 얼미씩 내는 일을 ´추렴´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돈을 내서 무엇을 사서 먹는 일도 ´추렴´이라고 합니다. 里中契를 위해 마을의 각 家口에서 일정액씩 갹출하는 것을 흔히 里中놀이 추렴이라 하는데, 이것은 앞의 예에 해당합니다. 이와는 달리 ´술추렴´하면 함께 술을 사먹기 위해 갹금하는 것으로 후자에 속하는 것입니다.
´술추렴´의 경우는 가진 대로 내놓는 게 일반이어서 일정액을 걷는 것이 아니니까, 요즘 말하는 서구식의 더치페이(Dutch pay)하고 성격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 흔히 사랑방에 모여 앉았다가 속이 출출해지면 누군가의 제안에 따라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서 술을 사다 먹는 게 ´술추렴´입니다.
´추렴´은 원래 ´출렴´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날 출(出)자와 거둘 렴(斂)자로 된 한자어인데, ㄹ소리가 겹치니까 그 중 하나를 탈락시켜 ´추렴´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흔히 ´추렴´을 [추념]이라고 발음하는 일이 있는데, ´추념´은 비표준어입니다. 표준어는 원말로부터 변한 ´추렴´이니까 [추념]이라 발음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연말이 가까워지니 여기저기서 불우이웃 돕자는 운동이 한창이구려.˝
(여) : ˝반상회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얼마씩 돈을 추렴하기로 했어요.˝
(남) : ˝무슨 때에나 한 차례씩 운동처럼 하고 마니,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아쉽구려.˝
(여) : ˝말로 걱정만 하지 말고, 저 자선냄비에 얼마라도 내기나 하세요.˝
(남) : ˝친구들하고 술추렴하는 것만큼만 낼까?˝
(여) : ˝이왕이면 당신이 한턱낼 때만큼 내시면 더 좋지요.˝
* 여러분 잠깐만! *
속담에 ˝이도 안 난 것이 뼈다귀 추렴을 하겠단다.˝란 것이 있습니다. 어떤 뜻으로 쓰이는 말일까요?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것이 제 능력에 부치는 일을 하려고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기지도 못하면서 뛰려고 한다.˝, ˝이도 아니 나서 콩밥을 씹는다.˝는 속담과 같은 뜻입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