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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도리´인가 ´웃도리´인가 |  | |
| ´윗도리´인가 ´웃도리´인가
몸뚱이의 허리 윗부분을 ´윗도리´라고 하고, 거기에 입는 옷도 ´윗도리´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용법은 ´아랫도리´도 같습니다. 허리 아랫부분을 ´아랫도리´라 하고, 거기에 입는 옷도 ´아랫도리´라 통칭합니다. ´윗도리´나 ´아랫도리´가 上衣와 下衣 뜻으로 쓰이는 것은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거나, 또는 그 사물에 관계가 있는 명칭을 들어서 전체를 대신하게 하는 대유법에 말비암은 것입니다.
´윗도리´와 같은 뜻의 말로 ´위통´이 있습니다. 사람의 윗도리의 두 어깨의 부분, 또는 몸의 윗도리에 입는 옷을 가리키는 말로서 ´윗도리´와 서로 교체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 ´윗도리´나 ´위통´은 종래에 ´웃도리´와 ´웃통´이 표준어였던 말입니다. 그러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 위아래가 구별되는 것을 ´윗´으로 통일하고,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하도록 했기 때문에, ´윗도리´, ´위통´으로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글은 ´윗글´, 온돌방의 위쪽은 ´윗목´, 위의 잇몸은 ´윗잇몸´이라 해야 되고, 上層은 ´위층´, 위에 입는 치마는 ´위치마´라 해야 표준어가 됩니다.
* 대화(동료간) *
(여) : ˝왜 윗눈썹을 치켜세우고 무섭게 째려 보니?˝
(남) : ˝어떤 모양을 해야 가장 권위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연습 중이야.˝
(여) : ˝윗니와 아랫니를 꽉 다물고 눈은 약간 위쪽을 보고 묵묵히 있으면 그럴 듯할거야.˝
(남) : ˝태도보다도 윗자리 그 자체가 권위를 더해 주는 거 아닌가?˝
(여) : ˝윗자리도 물론 관계가 있지만, 장자답게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할 거야.˝
(남) : ˝어른답게 행동하는 방법을 좀 가르쳐 주렴, 막이 오르기 전에.˝
* 여러분 잠깐만! *
손위의 어른도 ´윗어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경우는 ´웃어른´이라고 해야 합니다. 위아래의 대립이 없는 말로서 ´웃-´으로 굳어진 것은 발음대로 적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웃어른´은 있어도 ´아랫어른´이란 말은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표준어 규정 제 12항 다만2.에서 ´웃-´으로 읽어야 할 단어들로 ´웃국´, ´웃기´, ´웃돈´, ´웃비´, ´웃어른´, ´웃옷´등을 들고 있습니다.
˝술 익거든 웃국 한 사발 떠 오너라.˝
˝웃돈을 얹어 줄테니 그것 내게 팔아라.˝
˝웃옷(외투)은 두터운 것이 좋다.˝
˝웃비 걷자 해가 반짝인다.˝
˝웃기를 얹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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