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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인가 ´외누리´인가
´에누리´인가 ´외누리´인가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사람과 흥정을 할 때도 반드시 에누리가 있는 법인데, 왜 좀 값을 덜하지 않느냐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원님과 급창이가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있다.˝도 뜻의 속담입니다.

정찰제가 실시되고 있는 곳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재래시장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고, 흥정하기에 따라서 상당한 에누리를 할 수 있습니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 적당히 에누리를 하면 서로 기분이 좋은 상거래가 되지만, 때로는 에누리하다 서로 심하게 다투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과 불쾌를 덜기 위해 정찰제를 하지만, 정찰제로 사고 파는 것은 일상 생활용품에 그칠 뿐이고, 부동산의 매매나 동산이라도 거액에 해당하는 거래는 역시 흥정에 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항상 에누리가 있게 마련입니다. 에누리를 적당하게 중간에서 조정하는 사람이 곧 거간꾼, 또는 중개인입니다.

이 ´에누리´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에 : 다´와 ´누르다´가 합성되어 이루어진 말로 생각됩니다.

* 대화(주객간) *
(여) : ˝부르신 값을 다 받을 생각을 아니시겠죠? 10퍼센트만 깍아 주세요.˝
(남) : ˝이가 그렇게 많이 남나요? 에누리를 너무 하시면, 이 물건 못 사십니다. ˝
(여) : ˝10퍼센트 에누리야 보통인데, 뭘 너무한다고 그러세요?˝
(남) : ˝꼭 사시려면 에누리없이 만오천원 주십시오.˝
(여) : ˝만오천원이면 겨우 천원 깍아 주시는 거네요.˝
(남) : ˝인사로 에누리해 드리는 거지, 많이 남아서 깍아드리는 게 아니랍니다.˝

* 여러분 잠깐만! *
흔히 흥정을 할 때 ˝그 우수리는 떼어 버립시다.˝란 말을 잘 하는데 ´우수리´란 어떤 뜻의 말일까요?

´우수리´란 물건값을 제하고 거슬러받는 잔돈이란 뜻도 있고, 일정한 수나 수량에 차고 남은 수와 수량을 나타낼 때도 있습니다. ´우수리´를 떼어버리자 할 때는 그 端數를 떼어버리자는 것입니다. 예컨대, 일만 이천원에서 2천원을 떼고 일만원에 하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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