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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인가 ´노다지´인가 |  | |
| ´언제나´인가 ´노다지´인가
어느 때에나, 아무 때고, 또는 끊임 없이, 계속해서 등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에 ´언제나´란 것이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웃는 얼굴이다.˝
˝그는 언제나 같은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언제나´ 대신 많은 사람들이 ´노다지´란 말을 자주 씁니다. ˝그는 노다지 웃고 있다.˝라든가 ˝그는 노다지 같은 소리만 되뇌고 있다.˝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대신 쓰이는 ´노다지´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이 ´노다지´는 ´언제나´의 속된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언제나´가 단수표준어이기 때문에 ´노다지´는 표준어가 될 수 없는 속어입니다.
´노다지´가 표준어로 쓰이는 경우는 광물이 막 쏟아져 나오는 광맥, 또는 한군데서 이익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곳이나 그러한 일을 가리킬 때입니다. 예날에 순금광맥을 발견하고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 한 ˝No touch.˝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보난자(bonanza)의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요새같이 물가가 오를 때는, 돈 나오는 화수분이 있든지 노다지를 찾든지 해야지, 당해 낼 재간이 없어요.˝
(남) : ˝언제나 물가상승률을 한 자리 숫자로 억제하겠다던 당국도 손든 모양입니다.˝
(여) : ´공공요금이나 세금 인상률에서 당국이 오히려 앞서가고 있는데, 억제가 무슨 억제예요?˝
(남) : ˝그래도 언제나 억제하겠다니 우리도 언제나 그걸 믿고 삽시다그려.˝
* 여러분 잠깐만! *
´언제나´와 같은 뜻의 말에 ´늘´, ´항상´등이 있고, ´늘쌍´이란 말도 있는데 다 표준어일까요?
´늘´과 ´항상´은 표준어입니다. 그러나 ´늘쌍´은 ´늘´의 함경도 및 평안도 방언입니다. 여기서 하나 밝혀 둘 것은 고유어와 한자어 계열의 어휘가 나란히 있는 경우 종래의 표준말 모음에서는 고유어 계열만을 사정하였기 때문에 한자어들에 대한 사정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형편에 있습니다. 그 결과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양께열의 어휘가 폭넓게 쓰이면 대개의 경우 복수표준어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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