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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어지다´와 ´쓰러지다´ |  | |
| ´쓸어지다´와 ´쓰러지다´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 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혀 적지 않습니다.
예컨대, ˝비가 좋아서, 방이 잘 쓸어진다.˝와 같은 예문에서는 ´쓸다´와 ´지다´가 본뜻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쓸어진다´로 적지만, ˝그는 기운이 탈진한 듯 모로 쓰러진다.˝의 경우는 그 본뜻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발음되는 대로 ´쓰러진다´로 적습니다. ´쓰러지다´는 쌓여 있거나 서 있던 것이 한 쪽으로 쏠리어 바닥에 누운 상태로 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에 ´쏠다´의 본뜻과는 거리가 있는 말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넓은 바다를 바라보니 온갖 짜증과 더위가 일시에 사라지는 것 같구려.˝
(여) :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유유히 떠도는 갈매기, 나타났다사라졌다 하는 작은 어선들, 살아 있는 한폭의 그림이예요.˝
(남) : ˝당신 시인이 다 되었구려.˝
(여) : ˝시가 따로 있나요? 생활에서 우러나는 심상이 곧 시지요.˝
* 여러분 잠깐만! *
면구스럽거나 멋적어서 목을 움추릴 때, ´자라목 오므라들듯´이라 합니다. ´오므라들다´의 표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므리다´와 ´들다´의 합성어이니가 ´오므라들다´로 표기해야 합니다. ´옴으라들다´처럼 ´오´에 ´ㅁ´ 받침을 해도 안 되고 ´므´를 ´무´로 써도 안 됩니다. 이 말의 큰말은 ´우므러들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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