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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詩句)´인가 ´싯귀´인가
´시구(詩句)´인가 ´싯귀´인가
한 편의 좋은 詩는 우리의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 줍니다. 시는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자연과 세상에 대하여 새로운 을 갖도록 일깨워 줍니다.

그것은 깊은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온 순수한 언어요 정서입니다. 시는 시구들로 이루어지며, 그 시구들은 주옥과 같은 시어들로 구성됩니다. 이와 같은 詩語와 詩句들이 유기적인 통일체를 이루고, 아름다운 정서와 영혼의 목소리로 넘쳐흐를 때 우리는 그 시를 좋은 詩라 이르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좋은 시를 많이 읽는다는 것은 분명 복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와 같이 생존경쟁이 치열한 시대일수록 마음을 순화하고 인정을 가다듬기 위해 좋은 시를 더 많이 읽어야 하겠습니다.

詩句라는 단어는 흔히[싯구] 혹은 [싯귀] 등으로 발음하여 표기에서도 혼란을 빚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표준어 규정에서는 한자 ´구(句)´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들은 모두 ´구´로 읽고 쓰도록 통일하였습니다. ´귀절´이 아니라 ´구절´로, ´댓귀´가 아니라 ´대구´로 적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음절에서는 이 句를 [구]로 발음하지만, 비어두음절에서는 시구[시꾸], 대구[대 : 구], 성구[성꾸]처럼 句를 [꾸]로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한 줄의 시구가 수천 마디의 말보다 효과적일 때도 있지.˝
(여) : ˝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다.´란 말과 통하는 말씀이네요.˝
(남) : ˝그렇지. 한 마디의 짤막한 경구가 수천만어의 사설(辭說)로 도 전할 수 없는 내용을 전해 주기도 하니까.˝
(여) : ˝침묵하여도 그 소리가 우레와 같다.´는 무소설(無所說)의 경지가 더 놓은 경지 아닌가요?.˝
(남) : ˝그러다 보니 경구 끌어대기 경쟁을 한 것 같구려.˝

* 여러분 잠깐만! *
´글귀가 밝다´. ´글귀가 어둡다´, ´글귀가 트인다´ 할 때의 ´글긔´도 글구´라고 하여야 할까요?

´글귀´나 ´귀글´의 경우에는 발음대로 ´귀´로 합니다. ´글귀´는 글의 끊어진 구절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글귀가 밝다´, ´글귀가 어둡다´의 경우처럼 문장의 이해도를 ´귀가 밝다´, ´귀가 어둡다. 에 관련지은 것이기 때문에 ´글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귀글´은 한문의 시부(詩賦)처럼 두 마디가 한 덩이씩 되게 지은 글, 즉, 구문을 가리킵니다. 안짝과 바깥짝은 대구를 이룹니다. ´글´은 순수한 우리말인데 그것이 한자 ´구´와 합칠 때는 발음되는 대로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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