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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대떡´인가 ´부침개´인가 |  | |
| ´빈대떡´인가 ´부침개´인가
빈대떡은 부침개의 한 가지입니다. 저냐, 빈대떡, 누름적, 전병들과 같이 기름에 부쳐대는 음식을 통틀어 부침개라 합니다. 이처럼 기름에 부쳐내는 일을 부침질 또는 지짐질이라고 합니다. 집안에 큰일이 있을 때나 차례나 제사를 지낼 때는 으레 이런 부침질을 하게 되며, 이렇게 부쳐낸 음식들은 젯상이나 안주상 또는 요기상에 반드시 올려지게 마련입니다.
빈대떡은 녹두를 맷돌에 타서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후 곱게 갈아 번철에 전병처럼 부쳐 만든 음식입니다. 부칠 대 그저 간단히 김치 줄거리나 올려 부칠 수도 있고, 파, 고기, 나물 등을 섞어서 부쳐낼 수도 있습니다.
이 ´빈대떡´은 전에는 ´빈자떡´이 표준어였습니다. ´빈대떡´의 어원은 다양해서 ´빈자(貧者)떡´에서 왔다고도 하고, 손민을 접대하는 떡이란 ´빈대(賓待)떡´에서 왔다고도 하고, 전병과 같은 ´병자(餠子)떡´에서도 왔다고 하나 다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야 어떻든, 오늘날에는 방언이던 ´빈대떡´이 더 널리 쓰이기 때문에 ´빈대떡´이 표준어이 자리를 차지하고, 표준어이던 ´빈자떡´은 비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표준어가 바뀐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화(주객간) *
(여) : ˝여보세요, 저 차림표에 있는 부자떡이란 게 무엇입니까?˝
(남) : ˝가난한 사람들의 떡이란 빈자떡을 바꿔 부른 이름입니다.˝
(여) : ˝재미있게 붙인 이름이군요. 그러나 표준말은 빈자떡이 아니라 빈대떡이니까 이름을 다시 고치셔야겠군요.˝
(남) : ˝표준말이 그렇다면 차림표에 이름 그대로 빈대떡이라 써 넣어야지요.˝
(여) : ˝이왕이면, 이 ´육계장´은 ´육개장´으로, ´설농탕´은 ´설렁탕´으로 함께 고치시면 더 좋겠습니다.˝
(남) : ˝그게 모두 표준어가 아니었던 건가요?˝
* 여러분 잠깐만! *
´빈대떡´을 ´부치개´라고도 하는데, 옳은 말일까요?
´부치개´는 ´부침개´라고 해야 옳은 말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침개는 빈대떡을 포함한 기름에 부친 음식 전반을 일컫는 말입니다. 고기 같은 것을 다져서 계란을 씌워 부친 저냐, 산적가지에 고기나 파 등을 꿰어 계란을 씌어 부친 누름적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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