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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인가 ´부주´인가
´부조´인가 ´부주´인가
남의 잔칫집이나 상가 등의 큰일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 도와 주는 것을 ´부조´라 합니다. 부조로 주는 돈을 ´부조금´또는 ´부좃돈´이라고 하고, 부조로 보내는 술을 ´보좃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세상에서 흔히 ´부주, 부줏돈, 부줏술´처럼 변한 말이 더 많이 쓰여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한 말을 표준어로도 인정해 오던 것인데, 이번 표준어 사정에서 한자 본래의 뜻과 음을 표준으로 삼게 되어 ´부조, 부좃돈, 부좃술´은 맛고, ´부주, 부줏돈, 부줏술´등은 틀린 것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변한 말을 버리고, 본래의 말로 돌아간 것에는 ´사돈´ 과 ´삼촌´같은 것이 있습니다. 속(俗)에서 흔히 ´사둔´, ´삼춘´이라고 하던 것인데, 양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음성모음 형태를 비표준어로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추´, ´주춧돌´, ´봉죽´, 봉죽꾼´등은 원말을 버리고 변한 말을 표준어로 삼았으니, 이는 한자어에 대한 어원 의식의 많고 적음에 기인한 것 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철수네 혼사가 있다는데 부조를 무얼로 하면 좋겠소?˝
(여) : ˝간단하기로야 부좃돈이나 보내는 게 제일이지만, 아무래도 제가 며칠 부좃일을 하러 가야 할가 봐요.˝
(남) : ˝당신이 너무 고되어서 어떻게 감당해 내겠소?˝
(여) : ˝주고나하는 사람이야 따로 있을 거고, 저야 봉구이나 들면 되는데, 뭐 그리 고되겠어요?˝
(남) : ˝봉죽도 봉죽나름이지. 때로는 봉죽드는 게 더 힘들 때도 있어요.˝

* 여러분 잠깐만! *
˝부조는 않더라도 젯상이나 치지 말라.˝는 속담이 있는데 어떤 때 쓰는 속담일까요?

도와 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나 하지 말라는 뜻으로 쓰는 속담입니다.
˝동냥은 아니 주고 쪽박만 깬다.˝도 같은 뜻의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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