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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이다´와 ´벌리다´ |  | |
| ´벌이다´와 ´벌리다´
발음과 표기가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벌이다´와 ´벌리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이다´는 일을 계획하여 착수하거나 어떤 목적으로 시설을 차려 놓거나 모임을 주선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한번 벌여 놓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즐거운 얘기판을 벌입니다.˝처럼 쓰는 게 ´벌이다´의 용법입니다.
그러나 ´벌리다´는 두 사이를 떼어서 넓게 하거나, 접히거나 우므러진것을 편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저 사람은 항상 손을 벌린다.˝처럼 씁니다.
물론 ´벌리다´는 이상과 같은 뜻 외에 ´돈이 잘 벌린다.´처럼 ´벌다´의 피동형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처럼 ´벌이다´와 ´벌리다´는 발음과 표기가 비슷하지만, 구별해서 사용해야 할 말이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현주네서 새로 슈퍼를 벌였다는데, 축하차 필요한 물건을 몇 점 사러 가죠.˝
(남) : ˝구멍 가게에서 출발하여 슈퍼까지 발전했으니 장사를 버이기 잘했군.˝
(여) : ˝오늘이 있기가지 현주네 식구들이 벌인 놀력은 아마 아무도 모를 거예요.˝
(남) : ˝이왕 벌인춤인데 끝까지 하겠다는 현주 아버지 말에, 당신이 입을 벌렸던 일이 어제 일 같은데, 그게 벌써 5년 전이구려.˝
(여) : ˝결의에 찬 그 말이 오늘을 있게 한 정신적 지주가 된 셈이지요.˝
* 여러분 잠깐만! *
´팔을 벌리다´라고 하면 환영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손을 벌리다´라고 하면 흔히 어떤 뜻으로 쓰일까요?
´손을 내밀다´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무엇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또는 무엇을 얻어내려고 꾀하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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