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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자하다´와 ´맵짜다´
´맵자하다´와 ´맵짜다´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맵시 있게 옷을 차려 입었다든지, 모양새가 꼭 째어 아름아울 때 쓰는 말에 ´맵자하다´란 것이 있습니다. ˝봄양복을 맵자하게 차려 입었다.˝, ˝저 아가씨의 옷차림이 아주 맵자하다.˝처럼 쓰는 말입니다.

´맵자하다´의 준말은 ´맵자다´이지만, 이 준말은 거의 쓰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준말이 원말과 거의 같은 정도로 쓰일 때는 다 같이 표준어 인정하지만,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쓰일 때는 압도적으로 쓰이는 쪽을 표준어로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노을´과 ´놀´을 다 표준어로 인정한 것에 비해, ´귀치 않다´를 버리고 ´귀찮다´를 표준어로 삼은게 그런 예들입니다.

´맵자하다´의 준말인 ´맵자다´와 비슷한 발음에 ´맵짜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맵짜다´는 매섭게 독하거나 사납다는 뜻이어서 ´맵자하다´와는 구별되는 말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어디를 가려고 나들이옷을 이렇게 맵자하게 차려 입었소?˝
(여) : ˝이 옷이 그렇게 맵시 있고 아름다워 보여요?˝
(남) : ˝빛깔도 좋고 옷 모양도 좋지만, 당신 몸매에 딱 어울리는 게 더 좋구려.˝
(여) : ˝속된말로 옷걸이가 좋다고 칭찬하시는 건지, 옷이 날개라고 옷을 칭찬하시는 건지 종잡을 수 없군요.˝
(남) : ˝그 옷을 당신이 입으니 좋다고 좋은 뜻으로 말했을 뿐, 맵짜한 뜻은 없으니 오해하지 말구려.˝
(여) : ˝내 옷차림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은 데 대해 고마워할지언정, 오해는 안 할 테니까 염려 마세요.˝

* 여러분 잠깐만! *
´외우다´와 준말 ´외다´는 어느 것이 표준어일까요?

원말과 준말 모두가 다 표준어입니다. ´외우며´, ´외워´ 또는 ´외며´, ´외어´처럼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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