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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쩍다´인가 ´맥적다´인가
´맥쩍다´인가 ´맥적다´인가
접미사 ´-적다´ 또는 ´-쩍다´가 붙은 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적다´와 ´쩍다´는 어원이 ´적다´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원이 유지되고 있는 합성어에서는 ´-적다´로 적고 그렇지 않은 경우, 즉 어원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발음나는 대로 적습니다. 예사소리로 나면 예사소리로, 된소리로 나면 된소리로 적는 것입니다.

예컨대 맛이 적어 싱겁다는 뜻일 때는 ´맛적다´로 표기하여 그 어원을 밝힙니다. 그러나 멋이 없다나 멋이 적다는 뜻으로 이해될 법한 ´멋쩍다´는 어원 의식이 희박하다는 점에서발음나는 대로 된소리로 적습니다. ´맥쩍다´도 마찬가집니다. ´맥´이란 혈맥, 또는 기운이나 힘을 나타내는 말이나 거기에 ´적다´가 붙으면 ´맥쩍다´로 표기합니다. 열적고 겸연쩍은 것이 ´맥쩍다´이기 때문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맥쩍게 앉아 있지만 말고 이리 와서 나좀 도와 주구려.˝
(여) : ˝모처럼 편안히 쉬어 보려고 앉아 있는 사람을 왜 또 부르죠?˝
(남) : ˝너무 편히 쉬면 사람이 느려지고, 정신도 해망쩍어져서 못쓰니 어서 이리 와요.˝
(여) : ˝일을 또 시키기가 겸연쩍으면 겸연쩍다 할 것이지, 행망쩍으니 해망쩍으니 하시는 건 무슨 경위예요?˝

* 여러분 잠깐만! *
´-쩍다´가 붙는 말에 ´객쩍다´란 말이 있는데 어떤 때 쓰는 말일까요?

어떤 언행이 쓸데없고 실없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그런 객쩍은 소리는 그만 두시오.˝처럼 쓰입니다. 이 ´객쩍다´를 ´객없다´라 하면 비표준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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