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마고자´인가 ´마구자´인가 |  | |
|
´마고자´인가 ´마구자´인가
신정이나 구정 또는 추석 때와 같은 명절에 한복을 입는 일이 많습니다. 여성들의 한복 입은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야 누구나 다 칭송하는 바이거니와, 남자들의 한복 입은 모습 역시 그럴 듯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의 옷감들이 화려하고 재질이 좋아서 더욱 화사하게 보입니다.
남자의 경우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아래쪽을 대님으로 묶습니다. 예전에 ´버선´을 신었지만, 요즘은 양말을 신는 게 보통입니다. 위에는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조끼´를 입으며, 그 위에 흔히 ´마고자´를 입습니다. 외출할 때에는 그 위에 ´두루마기´를 입게 되며, 남을 방문하여 실내에 들어갈 때도 벗지 않으며 입은 채고 세배를 드리거나 수인사를 한 후에야 벗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방한용으로 ´배자´라고 하는 조끼 같은 것을 입기도 하고 역시 ´마고자´라는 것을 입기도 합니다. 외출할 때에는 그 위에 ´두루마기´를 입는데, 남의 집에 가서는 현관에서 벗어들고 실내에 들어갑니다. 세배를 드리거나 수인사할 때 두루마기를 벗고 한다는 점이 남자의 경우와 다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리는 가운데 한복들의 명칭이 많았습니다만, 흔히 틀리게 발음하는 것들이 많기에, 표준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두루마기도 안 입고 동저고릿바람으로 어딜 가시려고 그래요?˝
(남) : ˝마고자를 입었는데 왜 저고릿바람이란 말이오?˝
(여) : ˝외출할 때야 의관을 갖추어야 점잖은 사람으로 대접을 받지요.˝
(남) : ˝두루마기를 입어도 모자를 안 쓸 것이니, 맨머리바람으로 의관을 갖추지 못하기야 매일반 아니오?˝
(여) : ˝그래도 두루마기는 입고 나가세요.˝
* 여러분 잠깐만! *
대화에 나온 ´동저고릿바람´의 ´동´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남자가 입는 저고리를 한자말로 ´胴衣´ 또는 ´동옷´이라고 하는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이 ´胴´은 몸통 동자입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