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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악하다´와 ´뜨막하다´
´뜨악하다´와 ´뜨막하다´
´뜨악하다´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동지들을 두고 떠나기가 마음에 뜨악했다˝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뜨악하다´와 비슷한 말은 ´께름하다. 꺼림칙하다´ 등이고 반대말은 ´내키다, 후련하다´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꺼림칙하고 싫다든가 마음에 당기지 않는다는 뜻의 이 ´뜨악하다´란 말을 ´뜨막하다´란 말로 대치해서 사용하는 예를 가끔 보게됩니다. 그러나 ´뜨막하다´란 말은 도수가 잦거나 정도가 심하던 것이 오랫동안 뜸하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기 때문에 ´뜨악하다´와는 꽤 거리가 있는 말입니다. ´뜨악하다´가 심리적인 괴리나 갈등을 보이는 것이라면, ´뜨막하다´는 시간적인 괴리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찾아오는 일이 뜨막해졌다.˝
처럼 쓰이는 게 그 용법입니다.

´뜨막하다´의 비슷한 말은 ´뜸하다´, ´머츰하다´등이고, 반대말은 ´싸다, 잦다, 뻔질나다´등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큰댁에 할 일이 많은데, 그냥 돌아온 게 마음에 걸려요.˝
(남) : ˝그런 일로 마음에 뜨악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어쩔 수 없이 돌아온 우리 사정을 다 이해할 만한 분들이니까.˝
(여) : ˝가뜩이나 왕래가 뜨막했다가 모처럼 간 건데 금방 오고 말았으니 뜨악해질 수 밖에요.˝
(남) : ˝글세, 우리가 금방 온 것에 대해 의아해 할 사람이 아무도 없대도 그러네.˝

* 여러분 잠깐만! *
˝친구와 심하게 다툰 이후 사이가 뜨악해졌다.˝와 같이 말하는 수가 있는데 옳은 말일까요?

친구와 다툰 이후 서먹해져서 만나고 싶은 생각이 뜨악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입니다. 감정상의 괴리를 표현한 것이니까 옳은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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