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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쭉날쭉´인가 ´둘쑥날쑥´인가 |  | |
| ´들쭉날쭉´인가 ´둘쑥날쑥´인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데도 잘못 쓰고 있는 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추녀끝이 가지런하지 않고 기왓장이 흘러내려 조금 들어가기도 하고 조금 나오기도 하여 똑 고르지 아니 할 때 우리는 ´들쭉날쭉하다´고 합니다. 또한 무슨 물건이나 토막들의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쌓거나 벌여 놓았을 때 가지런하지 않을 때도 ´들쭉날쭉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길고 짧거나 드나들어서 가지런하지 아니한 모양 즉 ´들쭉날쭉한´것을 한자말로는 ´참치´또는 ´참치부제´라 합니다. 참여할 참(參)字지만 이런 때는 ´어긋날 참´잘라 하는 글자와 차이가 난다 할 때의 다를 差 字지만 이 경우 ´어긋날 치´자라 하는 글자로 된 말입니다. 이 한자말을 ´참차´ 또는 ´삼차´라 잘못 읽기 쉬운데 ´참치´라 옳게 읽어야 합니다.
우리말의 ´들쭉날쭉´ 또는 ´들쭉날쭉하다´도 흔히 ´들쑥들쑥´ 또는 ´들쑥날쑥하다´로 잘못 철자하거나 발음하는 일이 있습니다. 매우 폭넓게 쓰이고는 있지만 아직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것이 아니므로, ´들쭉날쭉´ 또는 ´들쭉날쭉하다´만을 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장마가 오기 전에 기와를 손보아야겠어요. 기와들이 용마루서부터 조금씩 흘러내려 추녀끝이 들쭉날쭉하거든요.˝
(남) : ˝언제 이렇게 흘러내렸지? 저기는 움푹 들어가서 비가 샐지 모르겠는데.˝
(여) : ˝기술자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손이 달려서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은 안 하려 한다던데요.˝
(남) : ˝돈을 더 주더라도 기술자를 구해서 해야지, 그렇잖으면 내가 만든 저 화단 울타리처럼 들쭉날쭉 제멋대로 되어서 보기 싫을 거요.˝
* 여러분 잠깐만! *
´울멍줄멍´한것도 참치부제라 할 수 있을까요?
´울멍줄멍´은 크고 뚜렷한 것들이 고르지 않게 많이 벌여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어긋나 가지런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참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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