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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뭉수리´인가 ´두리뭉수리´인가 |  | |
| ´두루뭉수리´인가 ´두리뭉수리´인가
날카롭게 모나지도 않고, 아주 둥글지도 않게 그저 둥근 모양을 두루뭉술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언행이나 태도 또는 성격 따위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또렷하지 못할 때도 두루뭉술하다고 합니다.
˝일을 똑 떨어지게 하지 못하고 매사를 두루뭉술하게 처리하는 게 그의 흠이다.˝
처럼 쓰이는 것입니다.
´두루뭉술하다´와 같은 뜻의 명사는 ´두루뭉수리´인데, 어떤 일이나 형체가 꼭 이루어지지 못하고 함부로 뭉쳐진 것을 가리키거나, 말이나 행동이 변변치 못한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씁니다.
˝사람이 태도가 명확해야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의 두루뭉수리가 되어서야 뭐에 쓰나.˝
처럼 씁니다.
이 ´두루뭉술하다´나 ´두루뭉수리´는 흔히 ´두리뭉술하다´, ´두리뭉수리´로 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양자가 언중에 폭넓게 쓰이면 모두 복수 표준어의 자격을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는 ´두루뭉술하다´와 ´두루뭉수리´가 표주어이니까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대화(주객간) *
(여) : ˝그 선반 끝을 모가 나지 않게 약간 둥글게 처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남) : ˝두루뭉술하게 깍으라는 말씀이시죠. 그럼, 이 탁자도 똑같이 두루 뭉술하게 깍아야겠습니다.˝
(여) : ˝그렇게 해 주세요. 늘 스치고 지나다녀야 하는데 모가 지면 다치기 쉬우니까요.˝
(남) : ˝모난 돌이 정 맞는다더니, 오늘은 모난 선반이 대패 맛을 보아야 겠습니다.˝
* 여러분 잠깐만! *
´두루뭉술하다´는 어떻게 이루어진 말일까요?
둘레라는 뜻을 가진 ´두레´ 또는 ´두리´에 ´뭉치다´는 뜻과 ´뭉실뭉실´의 뜻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듯합니다. ´두루두루´할 때의 ´두루´와 ´뭉실뭉실´의 ´뭉실´이 합쳐진 말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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