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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무니´인가 ´두동사니´인가
´두동무니´인가 ´두동사니´인가
신정이나 구정 또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에서 윷놀이를 많이 합니다. 실내서 윷놀이하는 일도 많지만, 일기만 좋으면 마당에 멍석을 펴놓고 동네사람이 모두 모여 왁자하게 떠들며 신명나게 노는 게 보기 좋습니다.

윷놀이하는 자리를 윷판이라고 하는데, 말을 쓰기 위히여 종이 따위에 웇밭을 그린 판도 윷판이라고 합니다. 말을 놓고 자리를 윷밭이라고 해서, 도가 나면 한 밭, 개가 나면 두 밭, 걸이 나면 세 밭, 윷이 나면 네밭을 가고, 모가 나면 다섯 밭을 가게 됩니다. 말이 출발점에 되돌아오면 동이 났다고 하는데, 흔히 넉 동이 먼저 나면 승리하게 됩니다.

윷은 윷가락을 잘 던지기도 해야 하지만, 말을 잘 써야 승리할 때가 많습니다. 우회하기보다는 질러가기 위해서 두동무니 또는 석동무니로 어울러 말을 쓰기도 하며, 일거에넉동무니로 윷밭을 가기도 합니다. 잡히지만 않고 잘만 가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입니다.

그런데 두동무니, 석동무니, 넉동무니는 종래에 표준어로 삼았었고, 두동사니, 석동사니, 넉동사니는 비표준어로 처리하였던 것입니다만, 이번 표준어 사정에서는 이들을 모두 복수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자, 모를 칠까 윷을 칠까, 주문대로 윷짝을 던질 테니, 말씀만 하시오.˝
(여) : ˝큰소리만 하지 마시고 던지기나 하세요. 말 쓰는 재주는 날 따를 사람이 없으니까요.˝
(남) : ˝개를 잡고 모를 친 다음, 걸을 쳐서 두동무니를 만들어야겠군.˝
(여) : ˝그렇게 하면 다음 사람이 모만 치면 한꺼번에 잡히고 말게 되요.˝
(남) : ˝모가 그렇게 쉽게 나기야 하겠소? 겨우 도나 나겠지.˝
(여) : ˝말 쓰는 건 나중이니 어서 잘 던지기나 하세요. 두동무니 아니라 석동무니, 넉동무니로 할게 갈 수 있게 말예요.˝

* 여러분 잠깐만! *
´윷짝 가르듯´이란 말이 있는데, 어떤 일에 쓰는 말일까요?

판단이 매우 분명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윷짝은 작고 둥근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서 만들기 때문에 유래된 말입니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핵심을 가르듯 분명하게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 윷밭
도(돼지) ― 한 밭
개(개) ― 두 밭
걸(코끼리) ― 세 밭
윷(소) ― 네 밭
모(말) ― 다섯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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