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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과 ´탓´
´덕´과 ´탓´
´덕´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德望이 높다´ 할 때의 ´덕´도 있고, ´윤리도덕´의 ´덕´도 있고, 은혜나 덕택의 뜻도 있으며, 공덕이나 이득의 뜻도 있습니다.

´잘되면 제 덕´ 할 때의 덕은 덕택이란 뜻으로 쓰인 말로서 ˝내가 이토록 된 것은 자네 덕일세.˝의 경우나 마찬가지 용법입니다. 따라서 ´덕´은 잘된 일에나 쓰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안된 일에는 쓸 수가 없습니다. ´자네 덕에 내가 고통깨나 받았네.´ 한다면 정상적인 말로는 틀린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나를 중요한 자리에 앉혔기 때문에 그것을 수행하느라 힘이 들었음을 반어적(反語的)으로 나타낸 것이라면 용인 될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반어적 용법이란 꼴이 말이 아닌데 ´꼴좋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표현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달리 ´못되면 조상 탓´ 할 때의 ´탓´은 그릇되거나 잘못되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탓´은 일이 그릇된 원인, 잘못된 까닭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의 탓´이란 속담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잘되면 제 덕, 못되면 조상의 탓´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 대화(부녀간) *
(남) : ˝제사 덕에 이밥이라더니, 오늘은 현주 덕에 외식을 하는구나.˝
(여) : ˝오늘만이 아니라 어제도 외식할 명분이 있었는데, 아빠가 늦게 오신 탓으로 쫄쫄이 굶었단 말이에요.˝
(남) : ˝살이 쪄서 걱정이니 굶은 거야 괜찮지만, 외식할 명분이란 건 무어냐?˝
(여) : ˝어제 장학금을 탔고, 읽으라 하신 책을 다 읽었으니까요.˝

* 여러분 잠깐만! *
대화 가운데 나온 ´제사 덕에 이밥´이란 속담은 어떤 경우에 쓰는 말일까요?

제사에 올리는 메는 쌀밥으로 짓는 것이니, 쌀밥 먹기 어렵던 시절에 제사 핑계 대고 쌀밥을 먹는다는 말입니다. 즉, 무슨 일을 빙자하고 거기에서 이익을 얻을 때 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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