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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화한 사회´인가 ´다원화된 사회´인가
´다원화한 사회´인가 ´다원화된 사회´인가
우리말에서 ´다원화´처럼 명사에 접미사 ´-化´가 붙으면 무엇이 어떻게 된다는 뜻을 갖게 됩니다. 접미사 ´-化´가 ´될 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원화한 사회에서´라고 하면 족하지, ´다원화된 사회에서´라고 해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용법에서는 쓸데없이 ´되다´를 붙이는 경향이 많습니다. ´거대화된 여당´이라든가, ´노골화된´갈등´이라든가,´ ´사회 문제화된 부동산 투기´등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당연히 ´거대화한, 노골화한, 사회 문제화한´처럼 ´-되다´의 남용은 자동사 전반에 걸친 현상이어서 이제는 ´어찌하다´형보다 ´어찌되다´형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그것이 동의(同義)일 때는 ´어찌하다´형으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 ´갈등이 표면화되었다´라고 써야 할까요, ´갈등이 표면화하였다´라고 써야 할까요?˝
(남) : ˝표면화는 겉으로 드러난다는 뜻의 자동사니까 ´표면화했다´라고 써야 옳지 않겠소?˝
(여) : ˝ ´표면화됐다´라고 하면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고, ´표면화했다´라고 하면 어떤 동작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요?˝
(남) : ˝ ´표면화´란 말 속에 이미 상태의 변화가 나타나 있는데, 왜 거기다가 또 ´되다´란 사족을 붙인단 말이오?˝

* 여러분 잠깐만! *
˝문제가 추상화되지 않도록 구체화하라.˝에서 ´추상화되지´는 옳은 표현일까요?

´추상화하다, 구체화하다´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피동화하면 ´추상화되다, 구체화되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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