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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겨룸´인가 ´눈싸움´인가 |  | |
| ´눈겨룸´인가 ´눈싸움´인가
서로 마주 보고, 오랫동안 눈을 깜짝이지 않기를 겨루는 아이들의 장난을 ´눈겨룸´이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오래 눈겨룸을 하면 순간적으로 사팔눈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눈겨룸은 장난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끼리 싸울 때에도 곧잘 하게 됩니다. 서로 상대방의 눈을 쏘아 보며 말로 싸울 때, 혹은 말없이 노려보며 씨근덕거릴 때도 실제로 이 눈겨룸은 일어납니다.
그래서인지 이 ´눈겨룸´은 ´눈싸움´ 또는 ´눈쌈´이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종래에 ´눈겨룸´만을 표준어로 했던 것을 버리고, ´눈싸움´, ´눈쌈´ 모두를 복수표준어로 삼게 되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눈덩이를 가지고 싸움하는 ´눈싸움´하고는 구별해서 써야 할 것입니다. 눈겨룸의 ´눈싸움´은 짧고, 눈덩이를 싸우는 ´눈싸움´은 길어서 음의 장단에 따라 구별되는 말입니다. ´눈겨룸´과 ´눈싸움´과 같은 복수표준어가 된 말을 관련 규정과 더불어 보시겠습니다.
* 대화(부녀간) *
(남) : ˝너희들은 눈겨룸을 하는 거냐, 싸움을 하는 거냐?˝
(여) : ˝싸우기는 왜 싸워요. 누가 오래 눈을 깜짝이지 않나 내기하기 거지요.˝
(남) : ˝그렇게 오래 눈싸움을 하면 사팔뜨기가 되기 쉽다.˝
(여) : ˝오래 참으려고 하니까 눈이 아프고, 뒤통수도 긴장되는 것 같아요.˝
(남) : ˝그러니까 그런 장난하지 말고 줄넘기 같은 거나 하렴.
* 여러분 잠깐만! *
´눈겨눔´이란 말도 ´눈겨룸´과 같은 말일까요?
´눈겨눔´은 ´눈대중´과 비슷한 말입니다. 눈으로 보아 수량이나 크기, 무게 같은 것을 헤아리는 것을 눈겨눔, 눈대중, 눈어림, 눈짐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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