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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녹슬다´인가 ´녹쓸다´인가
´녹슬다´인가 ´녹쓸다´인가
˝돌쩌귀에 녹이 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든가 ˝홈통은 썩지 않는다.˝든가 하는 속담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나 쉬지 않고 부지런히 하면 탈이 안 생긴다는 뜻입니다.

녹슨다는 것은 쇠붙이가 산화해서 빛이 변하고 삭는 것을 가리킵니다. 쇠붙이의 표면을 늘 닦고 문지르면 산화할 리가 없습니다. 사물이나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술이나 지식 또는 의지나 사상 등도 늘 갈고 닦지 않으면 녹슬게 마련입니다. ˝머리에 녹이 슬었는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라든가 ˝자네 기술도 녹슨지 오래구먼.˝처럼 말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녹은 식물에도 생깁니다. 흔히 녹병이라 하는 것이 그것인데, 꼭 쇠를 이에 녹이 슨 것처럼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오렌지색 또는 갈색을 띤가루가 덩어리로 생기는 병입니다.

녹이 쇠붙이에 생기는 것은 흔히 ´녹난다´, ´녹슨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녹슨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녹쓴다´고 발음합니다만 ´녹슬다´가 표준어이고, 그것이 ㄹ불규칙으로 활용하면 ´녹슨다´가 되는 것입니다. ´녹쓸다´ 또는 ´녹쓴다´라고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희준아, 네 자전거를 기름 걸레로 좀 닦아라. 여기 저기 녹이 슬어서 자주 손질하지 않으면 헌 자전거 되겠다.˝
(남) : ˝녹을 제거하는 약이 있으면 좋겠어요. 맨날 손질하느니 한번 손질하면 오래 가게 말이예요.˝
(여) : ˝자동차 닦는 왁스로 닦으면, 그렇게 쉽사리 녹슬지는 않을 거다.˝
(남) : ˝그거 좋겠네요. 자전거도 반짝거리고 녹도 안 날 테니까요.˝
(여) : ˝돌쩌귀에 녹슬지 않는다고, 자주 타고 늘 깨끗하게 손질해 두면 왜 녹이 나겠니?˝

* 여러분 잠깐만! *
´녹이 슬다´의 ´슬다´와 ´음식에 곰팡이가 슬다´, ´파리가 쉬를 슬다´할때의 ´슬다´와 같은 말일까요?

´녹이 슬다´, ´곰팡이가 슬다´의 슬다는 동의어지만, ´파리가 쉬를 슬다´의 ´슬다´는 다른 말입니다. 즉 동음이의어입니다.

´쉬를 슬다´란 파리가 알을 깔긴다는 뜻으로 쓰는 것입니다. ´열대어가 알을 슬다´할 때와 같은 말입니다. 즉 벌레나 물고기 따위가 알을 깔길 때 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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