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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량(納凉)´과 ´납양(納陽)´ |  | |
| ´납량(納凉)´과 ´납양(納陽)´
´납량(納凉)´과 ´납양(納陽)´ 흔히 한여름이 되면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위를 잊게 하기 위해서 기괴한 이야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방송국에서 특집으로 마련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납량 특집´이라고 합니다. 이 ´납량´이란 말은 들일 납(納), 서늘 량(凉)의 합성어로서,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여서 서늘한 바람을 쐰다는 뜻의 말입니다. 즉 무시무시한 얘기로 온몸에 소름이 끼치게 하여 잠시 더위를 잊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납량 특집을 때로 [나뱡특집]이라 발음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십리´를 [심니]로 발음하는 것처럼 [남냥]이라고 발음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뱡]이라고 발음함으로써 ´납양(納陽)´과 혼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납양(納陽)´은 따뜻하게 볕을 쬔다는 말로서 ´납량´과는 반대말입니다. 발음을 잘못함으로써 엉뚱한 말이 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할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이 더위에 책을 읽고 있다니 정말 놀랍구려.˝
(여) : ˝피서도 못 가니 책으로나 피서하려고요.˝
(남) : ˝그게 소위 납량 소설이라는 무시무시한 얘기책이오?˝
(여) : ˝그런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 좋은 산수 찾아 탁족(濯足)하는 고상한 얘기책이랍니다.˝
* 여러분 잠깐만! *
´권력´은 [궐력]이라고 발음하면서 ´공권력´은 왜 [공꿘녁]이라고 발음할까요?
받침 ´ㄴ´과 ´ㄹ´이 만나면 ´ㄹㄹ´로 발음하는 게 원칙입니다. [궐력]이 그 예입니다. [공꿘녁]의 경우는 실제 발음을 따른 예외적인 것입니다. 이런 예외적인 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한 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의견란 [의 : 견난] 생산량 [생산냥]
결단력 [결딴녁] 동원령 [동원녕]
상견레 [상견녜] 입원료 [입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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