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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가민가´인가 ´긘가믠가´인가 |  | |
| ´긴가민가´인가 ´긘가믠가´인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 어원을 잘 모르는 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런지 그렇지 않으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을 나타낼 때 ´긴가민가´란 말을 합니다. 예를들면,
˝오늘이 정씨와 만나기로 한 날인지, 긴가민가해서 단언할 수가 없다.˝ 처럼 쓰는 말입니다. 기억이 분명하지 않을 때,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이 말을 흔히 쓰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긴가민가´라는 부사는 사전에 올라 있지 않습니다. 이 말은 ´其然가未然가´라는 원말이 변한 말인데, 그 원말만 사전에 올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언어 생활에서는 원말로 쓰이기보다는 ´긴가민가´의 형태인 ´긴가민가´를 표준어로 삼아야 하고, 사전에도 올려야 할 말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의 새로운 표준어 규정이 현실 언어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긴가민가´라는 부사와 ´긴가민가하다´라는 형용사는 당연히 인정되어야 할 말이라 여겨집니다.
* 대화(동료간) *
(남) : ˝긴가민가하고 반신반의하지 말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확인해 보십시오.˝
(여) : ˝사실 여부를 알기 위해 조사하노라고 했지만, 그 풍무의 진원을 아직 못 잡았습니다.˝
(남) : ˝진원 포착보다는 그렇다는 쪽에서 영향을 따져보고 조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 : ˝기연미연한 풍문을 놓고, 어떻게 그렇다는 쪽에서 영향을 따져 보겠습니까?˝
(남) : ˝그런 생각 자체가 철저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다 그 풍문이 사실일 때는 대비가 되겠습니까?˝
* 여러분 잠깐만! *
˝그러니말리 말이 많아서 결정을 못 짓겠다.˝는 말을 가끔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뜻으로 ´그러니말리´란 말을 쓴 것일까요?
´그러니말리´는 그러겠느니 말겠느니 하여 의견이 일치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긴가민가´처럼 긍정·부정의 말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비슷한 배합으로 이루어진 말로는 ´이래저래´, ´그러나저러나´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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