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명딸´인가 ´양념딸´인가
´고명딸´인가 ´양념딸´인가
요즘은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세상이라 외아들이나 외딸을 둔 가정이 점점 늘어가는 형편이어서 무남독녀 외딸이란 말은 흔히 들을 수 있어도 ´고명딸´이란 말은 듣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오늘과는 달리 옛날에는 자식들이 제 먹을 것은 타고난다면서 많은 자식들을 낳고 길렀습니다. 그런 시절에 아들 많은 집의 외동딸을 ´고명딸´이라 일컬었습니다.

´고명´이란 말이 음식의 빛깔이나 맛을 돋우기 위해서 음식 위에 보기좋게 뿌리거나 얹어 놓는 양념류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었기 때문에 사내애들 틈에 양념으로 둔 딸이라 하여 ´양념딸´이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러나 ´양념딸´은 표준어로 인정을 못받고 ´고명딸´이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네 형제를 가진 집의 고명딸˝이라든가 ˝고명딸을 밖에 내보낸 어머니처럼 마음을 놓지 못한다˝고 쓰는 것을 보면 고명딸이 얼마나 귀염을 받았는지는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오는 일요일에 재당숙이 막내를 여읜다는데, 당신도 예식장에 함께 갑시다.˝
(여) : ˝아들 삼형제 끝에 얻은 고명딸이라고 끔찍이도 귀여워하시더니, 마침내 시집을 보내시는군요.˝
(남) : ˝식장에 고명딸을 데리고 들어가셔서 신랑에게 넘겨 주실 때, 우시지나 않을지 모르겠어.˝
(여) : ˝고명딸의 경우만이 아니고, 신부 아버지는 누구나 그때가 제일 섭섭하다던데요.˝
(남) : ˝좋은 신랑감에게 인도해 주는데, 뭐가 그리 섭섭할까?˝
(여) : ˝이 다음에 우리 고명딸 데리고 들어갈 때, 당신도 섭섭해 할지 어찌 알겠어요.˝

* 여러분 잠깐만! *
´고명딸´과 ´외동딸´은 완전동의어일까요?

´외동딸´에 ´고명딸´의 뜻도 있지만, 무남독녀라는 뜻으로도 쓰기 때문에 완전동의어가 아닙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