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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멋쟁이´인가 ´강남멋장이´인가 |  | |
| ´강남멋쟁이´인가 ´강남멋장이´인가
요즘 유행하는 가요 가운데 ´강남멋장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네온이 꽃피는 강남의 밤거리, 장미 한 송이 손에 들고서 노래하는 강남멋장이˝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입니다.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아서 많이 부르는 노래입니다만, 가사 중에 ´멋쟁이´를 ´멋장이´라고 부르는 게 좀 아쉬운노래입니다. 전에는 ´멋장이´를 표준어로 삼았던 말입니다만, 새 표준어규정에서는 장인(匠人)의 뜻이 없을 때는 ㅣ모음 동화된 형태의 ´멋쟁이´를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에 ´강남멋장이´가 아니라 ´강남멋쟁이´라고 해야 바른말입니다.
가수가 노래하면 수많은 사람이 따라 부르고, 그리하여 얼마 안 가서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되는 게 대중 가요이므로, 가능한 한 표준어로 보급하는 게 바람직한 것입니다. 특별히 향토적 정서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특정 방언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표준어를 구사하는 게 옳은 일이라하겠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이웃집 벽에 올린 담쟁이가 금년엔 꽤 많이 퍼졌던데 그래.˝
(여) : ˝김선생님이 얼마나 정성을 들이신 건데요. 담쟁이뿐인 줄 아세요? 골목쟁이에도 채송화를 아주 예쁘게 가꿔 놓으셨어요.˝
(남) : ˝회사 일에 바쁜데도 틈틈이 꽃을 가꾸는 걸 보면 보통 멋쟁이가 아니군 그래.˝
(여) : ˝생활을 풍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옷 입는 모습도 진짜 멋쟁이던걸요.˝
(남) : ˝당신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으니, 저녁에 술이나 한 잔 살 줄 아는 멋쟁이 좀 되어 보라고 해야겠구려.˝
* 여러분 잠깐만! *
속담에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는 것이 있습니다. ´풍각쟁이´가 옳을까요, ´풍각장이´가 옳을까요?
´풍가쟁이´가 옳습니다. 이 속담은 여러 사람이 모여 들어서 저마다 적당한 구실을 붙여 한 사람으로부터 돈이나 물건을 받아갈 때 쓰는 말입니다. 즉, 장꾼을 모아 놓고 풍각쟁이, 거리의 음악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풍류 소리를 내고 돈을 얻는것인데, 구경꾼보다 풍각쟁이가 더 많으니까 여러 사람이 한 사람으로부터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형국이 된 셈입니다. 그야 어떻든, 이 속담에 나오는 풍각쟁이는 전문적 음악인이 아니기 때문에 ´풍각쟁이´라 함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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