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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인가 ´가개´인가
´가게´인가 ´가개´인가
자그마한 규모로 물건을 벌여놓고 파는집을 가게라고 합니다. 가게´는 원래 한자말 ´假家´로부터 온 말입니다. ´가가는 임시로 지은 집이란 뜻인데, 옛날에 거리에 임시로 지은 집에서 물건을 판 데서 연유합니다. 일반인에게도 물건을 팔았지만, 주로 관청에 물자를 공급하던 상점으로 가장큰 것은 전(廛), 그 다음이 방(房), 그 다음이 가가(假家), 제일 작은 것이 在家입니다. ´전´은 종로에 있던 선전(繕廛)·면포전(綿布廛)·면주전(綿紬廛)·지전(紙廛)·저포전(苧布廛)·내외 어물전(內外魚物廛)을 이르는 말이고, ´재가´는 위의 육전에서 파는 물건을 자기집에서 팔던 일을 가리킨 말입니다.

어떻든, 이 ´假家´가 오늘날은 ´가게´로 변했는데, 요즘 이것을〔가개〕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ㅔ〕는 비원순전설중모음이고,〔ㅐ〕는 비원순전설저모음인데, 이 두 음은 젊은 층에서, 그리고 경상도분들에게서 잘 구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ㅔ〕와〔ㅐ〕가 혼동되는 예들을 살펴보시겠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동네 어귀에 구멍가게가 하나 생겼습니다.
(여) : ˝그 가게 생긴 지 꽤 여러 날 되었는데, 오늘에야 아셨어요?˝
(남) : ˝구멍가게치고는 물건도 상당히 많고, 정리가 잘 되어 있던데.˝
(여) : ˝그 주인 아줌마가 아주 친절하고, 구색을 맞추려고 애쓰니까 장가가 잘될거예요.˝

※ 여러분 잠깐만! ※
몹시 개으른 모양을 ´개을러빠지다´ 또는 ´갤러빠지다´라고 하는데, 옳은 발음인지요?

옳습니다. ´개으르다´는 ´게으르다´의 작은말이며, ´갤러빠지다´는 ´게을러빠지다´의 작은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준말이 ´갤러빠지다´입니다. ´개으르다´의 준말은 ´개르다´이기 때문에 ´갤러´로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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