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후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내가 잠을 자는지
꿈을 꾸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그대가
바람인 듯 별빛인 듯
내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대문 열어놓듯 내 속에 들어와서
가슴을 화알짝 열어놓았습니다

그때부터 내 속에서는
세상 흔들며 천둥치고 비 내리고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하고
파도와 해일이 일었습니다
나는 용광로 속 불같이
온 몸, 마음에 열이나고
많이 많이 아팠습니다

나는 이제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어떤 색깔인지,
하늘에 떠 있는 뭉개구름의 마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왜 꽃들은 그렇게 아름다운지,
이슬과 별빛은 왜 그렇게 투명한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절망하는지,
절망해야 하는지,

어느날 그대가
바람인 듯 별빛인 듯 다가와
나를 어루만진 후 부터
나는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에 저기에
모든 것이 살아있었습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