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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그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
★ 전화중에 그가 말했다.

´씨발, 어떤 개새끼가 동네 시끄럽게 하고 지랄이야!´


........

나의 침묵에 당황한 그가 베시시 웃으며

´아... 다시할께.´ 하구서 덧붙인 말.


´아이참, 나쁜 아이가 소리를 지르네!´



★ 분식집에서 쫄면과 떡볶이를 나눠먹고

휴지로 입을 쓱쓱 닦더니

´이~´ 하고 곳곳에 불난 이를 드러내며 하는 말.


´꼬춧가루 꼇나 바바.´


사랑은 쪽팔림을 모르는 거라나? ^^;



★´너, 그날이 언제야?´


이렇게 묻고, 내가 버벅거리자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날은.. 예민한 널 생각해서
내가 더 조심하구, 더 잘해줘야 하잖아....´


감동받아서.. 가르쳐줬다. -_-;



★ 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일에..

´너 그러다 폐에 구멍날꺼야!´라구썼다


다음날,

만나자마자 담배와 라이터를 나에게 맡기면서 건네는 말.


´내 목숨, 니가 관리해.´



★ 언젠가 술에 취해 그의 등에 엎힌 일이 있었다.

내가 얼굴을 쓰다듬자 ´노래 불러줄까?´ 한다.

등에 대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으쓱대며 한 말.


´신청곡 받을께.^^´



★ 오랜만에 만난 동창녀석과 당구내기를 했는데 이겼다며..

핸드폰을 받자마자 큰소리로 외친 말.

´마누라! 이만원 벌었어.´



★ 공포영화를 보러갔다.

여자친구가 무서움에 떨며 안겨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던 그.

내가 비명소리 한번 내지 않자 조용히 다가와 속삭인 말.


´할 수 없다. 내가 안겨야지..´



★ 그가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

건네준 열쇠고리에 새겨져 있던 말.

´바람피면 죽는다.´


´이거 새겨달라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웃더라.-_-;´



★ 그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

수화기 저편의 소음이 굉장한데도

어눌한 발음으로 나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하는 그.

´시끄러워서 내 목소리 잘 안들리지 않아?´

라고 묻자 그가 대답한말.


´난 지금..니 목소리밖에 안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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