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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림씨, 이 가엷은 아들 우짜면 좋겠습니꼬 |  | |
| 내는 왜이리 못났을까예... 혜림씨...
내가 우야면 좋을꺼 같아예
아무리 고마쎄리 머리를 쥐어박는다카도 생각이 나지 않아예
그 아그들 처음부터 였대예
어디 수돗가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수돗가에서부터 수아랑...재수 글마가
서로 사랑을 했다카는데 우짭니꼬
우리보다 먼저 사랑했다카는데 내는 우짭니꼬
첨부터 당신을 사랑한게 아무래도 나에겐...
이 한억관이에겐 과분한 건가봐예
나는 이리 시커멓구 당신은 새하얗구
나는 구리반지 하나 살 돈 없는 알거지구
할 줄 아는 게 패구 맞는 거밖에 없구
할 줄 아는 말이라는 게 쌍소리 밖에 없구
더럽구 치사하구 야비하구 비겁한 나 같은 놈이 어떻게!
그때 돌아섰어야 됐어예
그래야 우리 일마들 수아,재수 일마들 사랑할 수 있지예
재수가 밤마다 지 방에서 연기 뿜뿜 내뿜으며 잠못자는 이유 이제 알겠네예
재수 글마도 내처럼 속이 엄청 씨릴 겁니도
아니지예...아마 속이 검게 탔버렸을지도 몰라예
...다 내 잘못이라예...
...다 내 잘못이라예...
혜림씨, 이 가엷은 아들 우짜면 좋겠습니꼬
내는 이제 우야면 좋습니꼬
- 억관의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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