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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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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할께요...고마워요...사..랑해요.. |  | |
| 억관, 혜림과 마주앉아 배 밑에서
보자기에 덮인 무언가를 꺼내 혜림 앞으로 놓아준다.
혜림, 억관을 본다..
억관, 열어보라는 고갯짓...
혜림, 보자기를 벗긴다. 케익이다.
케익에 ˝受하는 혜림씨에게˝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혜림 ; 수...수하는 혜림씨? 受??愛??
억관 ; 애...애하는... 애하는인데...
(다시 케익을 본다)
억관 ; 내..내가 처음 만든 케익인데예..
혜림 ; ....
억관 ; 마..맘에 안들어예?
(고개들어 억관을 본다. 눈에 물기가 있다)
혜림 ; 들어요..맘에 들구말구요..고마워요
(배 밑에서 또 꺼낸다.. 꽃다발이다)
혜림 ; 어..언제 이렇게나..
억관 ; 눈 좀 ..감아봐요..
혜림 ; ?
억관 ; 감아봐예
혜림 ; .....
품속에서 꺼낸다. 실반지.혜림의 손가락에 끼어주며
억관 : 이제 눈떠요..
혜림 ; ..
억관 ; 별..별로 비싼건 아니지만... 내 마음 담았..어..요
억관 ; 저, 저기 혜림씨.. 가..가진 거라곤 덜렁 두쪽밖에 없는...
보잘거 없는 나랑 살아줘서 ..고맙습니더
혜림 ; ...
억관 ; 고..고마워요
혜림 ; 고마워요..
억관 ; ...
혜림 ; 당신이랑 같이 살게 될 거라고는 나도 미처 몰랐지만..
따뜻하고 편안했어요...우리, 앞으로 좋을거예요..
잘 할께요...고마워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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