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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요, 나는 겁없고, 그쪽은 겁보예요. 그래서 우린 어울리는 거고.
영 우 : 친구로서 말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사랑 하는 여자의 옛 남자가 나타나서 화가 나고,

그래서 훼방을 놓아야겠다 그런 마음 없다구요.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 담백하게 들어요.


경 민 : 영우야...


경 민 : 난 가끔 니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낯설다.


넌 세상 사람들 눈이 안 무섭니?


영 우 : 전혀요.


경 민 : 니가 날 좋아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난 안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니가 불편해.


영 우 : 뭐가 말이 안되는 데요?


여자인 당신이 마흔 이고 남자인 내가 스물다섯인 게?


영 우 : 만약 내가 마흔이고,당신이 스물다섯이라면.그땐 괜찮은 거예요?


경 민 : 세상은,


영 우 : 편견덩어리죠,당신처럼.


영 우 : 왜 남자가 반드시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야 하는데요?

그거 누가 정한 법칙이에요?


영 우 : 내가 사는 방식은 내가 정해요.


난 사랑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사람들 눈치 같은 거 보지 말고.


경 민 : 정말..겁없다.


영 우 : 그래요, 나는 겁없고, 그쪽은 겁보예요. 그래서 우린 어울리는 거고.




- 고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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