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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혜오시매 나는 전혀 믿었더니
님이 혜오시매 나는 전혀 믿었더니
날 사랑하던 정을 뉘손대 옮기신고
처음에 뮈시던것이면 이대로록 설우랴 -송시열
<=> [ 임께서 나를 생각해 주시고 또 사랑해 주시므로 나는 임을 태산같이 믿었는데, 나를 사랑해 주시던 정을 누구에게 옮기셨는가? 처음부터 나를 미워하시던 것이라면 이렇게 섧지는 않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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