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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놈은 승년의 머리털 잡고 승년은 중놈의
중놈은 승년의 머리털 잡고 승년은 중놈의
상투쥐고, 두 끈이 맞맺고 이왼고 저왼고
작자공이 쳤는데 뭇 소경이 굿을 보네
어디서 귀먹은 벙어리는 외다옳다 하나니 -작자미상
<=> [ 중은 여승의 머리털을 잡고 여승은 남자중의 상투를 쥐고 두끝을 마주 맺고 내가 그르냐 네가 그르냐 하고 야단법석이 났는데, 여러 장님들이 어것을 구경하고 있다. 이때 귀먹은 벙어리가 옳다, 그르다 하고 말을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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