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는 시들어 떨어져도 문득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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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과 나무는 시들어 떨어져도 문득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풀과 나무는 시들어 떨어져도 문득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계절은 비록 얼어붙는 추위가 닥쳐와도 마침내 봄기운은 비회(飛灰)에 도느니라. 만물을 죽이는 가운데도 자라나게 하는 뜻이 항상 주인이 되어 있으니 이로써 가히 천지의 뜻을 볼 수 있느니라.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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