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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비록 곱다 한들 어찌 저 푸른 송백의 굳은 절개만 할 수 있으며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비록 곱다 한들 어찌 저 푸른 송백의 굳은 절개만 할 수 있으며, 배와 살구가 비록 달다 한들 어찌 노란 유자와 푸른 귤의 맑은 향기만 할 수 있으랴. 진실로 알겠노라. 곱고 일찍 시드는 것은 담박하고 오래 가는 것만 못하며, 일찍 숙성하는 것은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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